참 어이가 없는 사건이 벌어졌다. 금강산으로 '관광'을 갔던 한 중년 여성이 총에 맞아 죽었댄다. 그것도 두 발이나 맞고서.... 현재까지 밝혀진(?) 분명한 사실은 그 관광객이 출입통제선을 넘었다는 것과 북한 초병의 사격에 사망했다는 것 뿐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밝혀진 바가 없다. 게다가 사망 사고 경위에 대한 북한측 설명에 무언가 이해하기 어려운 구석이 많다는 것 때문에 사건이 남북관계에까지 심각한 영향을 미칠 기세다.

  자신의 과오를 인정한다는 것은 어떤 경우라도 어려운 일임엔 분명하다.그러나 북한은 이번 사건에 대해 솔직하게 사과하고 진상을 밝혀야 한다. 그래야만 북한에서 늘 주장하던 남북 화해가 가능하다. 사건이 우발적이었든 고의적이었든 진상을 밝히고 처벌을 받을 사람들은 마땅한 처벌을 받아야만 뒷탈이 없을 것이다. 군사경계지역에서의 정당한 방위였다고 둘러댈 생각은 말라. 상대는 비무장 민간인이었고 그것도 여성이었다. 몰랐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초병의 제지에 걸린 시각이 새벽 4시가 넘은 상태고 또 동해안이라 동이 트기 직전이었을테니 희끄무레하게라도 경계지역을 침범한 사람의 정체는 알 수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좌우간 총을 쏜 사람과 그 총에 맞고 죽은 사람이 생긴 사건에서 모든 책임을 죽은 사람에게 전가하는 것은 비겁한 행동이다. 적어도 그 죽은 사람이 북한군 초병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을 하지 않은 이번과 같은 상황에서는 말이다.

   한 사람이 죽었다. 전장에서 싸우다 죽어가는 목숨들도 안타까운 법인데 하물며 전장도 아닌 곳에서 군인도 아닌 한 여성이 고의적이든 우발적이든 군인이 쏜 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북한은 이걸 단지 군사지역을 무단 침범한 '죄'에 대한 당연한 응징이라고 말 할 셈인가? 이것이야 말로 입으로는 남북의 통일을 외치면서 실제로는 일말의 자비심도 없이 남쪽의 동포를 적으로 간주하는 행위가 아니고 무엇인가? 북한의 의도가 참으로 남북의 화해 공존에 있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나서서 진상 규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할 것이다.
Posted by 순수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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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눔(들)이 미쳐도 단단히 미쳤구나"
Posted by 순수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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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신문을 보다보니 화물연대의 파업에 대해 정부 여당에서 화주 및 물류업계도 고통분담에 동참줄 것을 촉구했다는 걸 알았다. TV 뉴스 화면엔 여당의 원내대표(?)가 나오던데 참... 이런 말 하긴 좀 그렇다만 정말이지 한심하기 이를 데 없었다. 도대체 이놈의 정부와 여당이라는 작자들은 뭐하는 작자들인지, 할 줄 아는 거라곤 기업들에게 머리 조아리며 통사정하는 것 밖엔 없는가 싶었다. 미국산 쇠고기도 결국엔 미국 기업들의 선처를 바라는 일방적인 호소 정도만 날리고 땡..칠 분위기고, 기름값이 올라 생계가 막막해진 화물차주들이 파업을 한다니까 고작 한다는 짓거리가 화주와 물류업계에게 양보 좀 해달라는 통사정이라니.... 앞으로 이 정부의 모습이 훤히 보인다. 대운하 파게 되면(불길한 생각이지만 현 정부는 꼭 저지르고야 말 것 같다) 민간 건설업체들에게 제발 참여해 달라고 읍소를 할 거 아니겠나. 물 민영화하고 물값이 폭등하면 잠시라도 좋으니 물값 인상을 좀 자제해 달라고 사정할테고 말이다. 그럴거면 뭐하러 정부가 존재해야 하나? 아.... 죽어라고 말 안듣는 시민들 때려 잡으려면 정부와 공권력이 있긴 있어야 하겠구나. 나 원....

  나는 반세계화주의자(?)이다. 세계화 또는 신자유주의라고 불리는 것은 다국적기업들에 의한 제국주의를 교묘하게 둘러대는 표현일 뿐이기 때문이다. 이미 김영삼 때부터 싸질러 놓았던 터라 없던 일로 되돌리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지만 최대한 늦추며 저항력을 기를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바보같은 정부(2MB도 많아 보이는 함량 미달의 정부)는 되려 서둘러 도입하려고 하고 있지 않은가. 기업들에게 간이며 쓸개며 다 내어주고 나면 그 다음엔 뭘 하려고 그러는지 모르겠다.


전대갈 10새퀴 이후로 욕을 디폴트로 붙이고 싶은 대통령이 또 생겼다. 이런 스버럴.....
Posted by 순수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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