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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08 짜증나는 한국...


요즘 인터넷으로 한국 소식을 보기가 겁난다. 그러면서도 궁금해 어쩔 수 없이 보기는 하는데 역시나 열만 받는다. 경제면 소식이야 말할 것도 없고 정치쪽도 작년에 한국을 떠나올 때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정말 지금 정권은 희망이 없는 정권이다. 대체 4년 뒤에 어떻게 뒷감당을 하려고 저러는지 모르겠다. 역사에서 여성들이 정권을 잡으면 남자들에 비해 잔혹해지는 특성이 있다고 한다. 내가 무쟈게 싫어하는 이문열의 해석에 따르면 과거 여자들은 정치적인 훈련을 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 정권을 내어놓게 될 때에 대한 대비를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권력에 미쳐서 그렇게 된다고 한다. 반면 남자들은 오랜 기간 동안 정치라는 것에 단련이 되어 있어서 권력이 유한하다는 것을 알기에 적당한 선까지만 권력을 휘두른다는 그런 해석이다. 그 해석을 처음 접했을 때는 나도 그런가보다 했었다. 하지만 조선시대 숱한 사화를 불러들인 그 당쟁을 비롯해서 정적들은 가차없이 처단해 버리는 것이 당연지사였던 현대 한국 정치를 보면서 남자들의 정치세계도 별반 다른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금이야 대놓고 죽이거나 하진 못하지만 그거야 시민들 수준이 올라서 그런 거지 정치인들 수준이 몰라보게 향상된 탓은 아님은 분명하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각종 행태를 보면 충분히 짐작 가능하다.

나는 좌파에 속하는 사람이다. 진보적인지는 모르겠으나 경제적으로는 분명 좌파다. 경제 성장만큼이나 경제 정의를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그런 내 관점에서 볼 때 지금의 한국 정부는 아주 '막장(석탄 공사가 이 말을 쓰지 말아달라고 했다지만)'이다. 지금 정부는 케인즈 이후의 우파도 아니고 아마 굳이 분류하자면 19세기 마르크스가 활동하던 때의 막가파 자본가적 자유방임 우파쯤 될 듯하다. 지금 정부와 신자유주의자들에게 경고한다. 자본에 무제한의 자유와 권한을 부여했던 19세기 자유방임 자본주의가 뭘 불러왔는지 기억하라. 잊었을까봐 알려준다. 두 가지다. 둘 다 모두 당신들이 끔찍하게도 두려워 하는 것들이다. 하나는 대공황. 다른 하나는 마르크스-레닌주의의 확산이었다. 죽어가던 마르크스주의를 되살리는 사람은 다름아닌 당신들임을 명심하라.
Posted by 순수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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